농심, 경쟁심화 예상보다 큰 비용..목표가'↓'..하나대투證
2012-04-27 08:22:23 2012-04-27 08:22:41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농심(004370)에 대해 점유율 회복보다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라면 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 회복은 예상대로 진행 중이고,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단가(ASP)의 상승은 긍정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라면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예상보다 큰 마케팅비 증가가 가격 인상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 증가한 5169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31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농심이 최근 런칭한 '고추비빔면', '진짜진짜'와 같은 신제품들로 점유율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삼다수 공급 관련한 제주도개발공사와의 소송은 어느 측이 승소하든 항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현재로서는 삼다수 공급이 계속 이뤄지고 있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급이 최종 중단될 경우에도 2012년 매출 기준 9.6% 감소, 영업이익은 7.4%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비중이 작은 만큼 실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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