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국내 모든 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4300조원이 넘고 영업이익은 360조원을 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제조업, 건설업, 금융업 등 전(全) 산업의 연간매출(출하) 총액은 4332조2930억원으로 조사됐다.
영업비용은 3971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360조81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3%로 집계됐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대한 고용, 생산, 비용 등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시점에 통일된 기준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2010년 기준자료에 대해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조사는 지난해 5월 23일부터 한달 간 최초로 실시됐으며 앞으로 5년마다 실시된다.
상점, 음식점, 학교 등 개별사업체가 모두 조사대상이며, 상근종사자가 없거나 고정시설이 없는 노점상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결과 산업별 연간매출액은 제조업이 1464조3370억원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으며, 도·소매업 18.9%(819조8280억원), 금융·보험업 17.2%(744조1390억원), 건설업 6.3%(271조640억원)이 뒤를 이었고, 기타 업종이 23.8%(1032조9250억원)를 차지했다.
산업별 영업이익률은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이 22.4%로 가장 높았고, 협회나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16.1%,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16.0%, 광업 15.1% 순이었다.
조직형태별 영업이익률은 개인사업체가 20.3%로 높았고, 회사법인은 7.3%, 비법인단체는 5.2%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체가 유독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것은 종사자가 5명 이하인 소규모 자영업 사업체가 개인사업체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종사자가 적고 매출액이 적을수록 영업이익률은 높게 나왔다.
종사자가 1~4명인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은 17.7%로 높은 반면, 300명 이상은 9.0%, 100~299명은 7.3%에 그쳤고,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자의 영업이익률은 33.1%였지만, 매출액 1~10억원 사업자는 15.7%, 매출액 10~100억원 사업자는 6.2%로 낮았다.
다만 종사자 300명 이상은 9.0%, 매출액 300억 이상은 8.0%로 그 전단계 규모의 사업자보다 영업이익률이 조금 높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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