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서(026960)식품의 주력 상품인 '맥심 모카골드'가 톱모델 5명을 한꺼번에 기용해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동서식품이 그 동안 '맥심' 브랜드 위주로 TV광고를 진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주력제품을 타깃으로 인기모델을 대거 기용한 이번 광고는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지난해의 경우 정우성과 임수정을 동시에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었지만 보통은 한명의 메인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동서식품은 지난 21일부터 하정우, 공형진, 정보석, 염정아, 고아라 등 5명의 국내 톱 배우들을 모델로 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제품의 TV 광고를 시작했다.
이들 5명의 배우는 개개인의 몸값이 억대에 달할 정도로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이들이 함께 출연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5명의 배우들은 모두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동문으로 이번 광고모델료 4억3000만원은 모교인 중앙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은 이번 광고에서 크리머는 커피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커피믹스는 커피의 맛과 향이 선택기준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경쟁사 제품의 콘셉트를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광고가 동서식품의 본격적인 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 2,3월 대형할인점의 맥심 모카골드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논란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매출량은 고려하지 않고 시장점유율만 계산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월과 3월은 대형할인점의 판촉 프로모션이 집중되는 기간으로 전체 커피믹스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이 기간 동안 전국 소매점 기준으로 15%, 할인점 기준으로 28%가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은 하락한 것처럼 보이는 통계의 함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3개 대형할인점 기준 맥심 모카골드 판매량은 2월과 3월 각각 1660톤, 2415톤을 기록해 오히려 45% 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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