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악재 '뒤숭숭' 전업종↓..1950선 '후퇴'(09:14)
2012-05-07 09:21:06 2012-05-07 09:21:49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950선까지 밀리며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비농가부문 취업자수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고용지표가 2개월 연속 부진하게 나타난데다, 재정긴축을 주장해온 좌파 프랑스아 올랑드 후보가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92포인트(1.55%) 하락한 1958.2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761억원 나홀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주 초반부터 매도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로 399억원 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장 시작 매도였지만 곧 매수로 전환해 3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3억원, 237원 매도로 총 409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에서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나 의료정밀(2.41%), 증권(2.31%), 운송장비(2.12%), 금융업(2.01%), 건설업(2%)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3% 이상 하락하면서 하락 상위 종목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등 은행주도 동반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33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자동자 3인방도 약한 출발이다. 현대차(005380)가 나흘째 하락 중이고, 기아차(000270)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거래일 반등을 뒤로하고 2% 내외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나흘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재차 30만원선이 무너졌고, 삼성생명(032830), NHN(035420), 현대중공업(009540), POSCO(005490)도 하락세다. 다만 한국전력(015760)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의 매도세와 프로그램의 매물 압박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5포인트(0.76%) 내린 486.78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파라다이스(034230)가 1분기 양호한 실적과 중국인 고객 증가 기대감에 약세장속에서도 3%대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고, 에스엠(041510)셀트리온(068270)이 강세다.
 
반면, 자회사 CJ게임즈의 대표가 구속된 CJ E&M(130960)이 1% 후반의 낙폭을 기록 중이고, 서울반도체(046890), 안랩(053800), 에스에프에이(056190), 젬백스(082270), 다음(035720) 등이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138.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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