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뉴욕증시는 어려운 반등이었다. 주도주보다는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자산 대책 마련이라는 소식으로 은행주 중심의 반등이었다.
국내증시는 기술적 지지선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다시 들어섰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선물6월물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기계적인 수급흐름도 신경 써야 하는 때다.
삼성전자(005930)나
현대차(005380)가 지수반등을 주도할 지도 미지수다. 만기일 수익을 위해 이 두 종목으로 외국인이 지수를 가둬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증시 반등은 계속되고 있다. 기댈 언덕이 되어 산업과 소재주 반등을 유도할 지 살펴봐야 한다. 봐야 할 것이 많다. 그래서 적극적인 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다. 옵션만기일까지는 일단 각개전투가 필요하다.
◇삼성증권: 유럽 정책공조는 긴축에서 성장으로
이번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속칭 ‘메르코지’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전(前)대통령)가 추진해 온 긴축 중심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신재정협약’이 어떻게 변화할 지를 가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를 보면 긴축 위주의 유럽 재정위기 해법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4700억원 주식 매도에 따른 코스피 전저점 이탈은 추세적인 하락 우려를 다시 높이고 있다. 잠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던 기술적 신호들도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정책공조, 미국과 중국의 시장 친화적 정책 등 호재들 다수가 잠재되어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여전히 저점매수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현대증권: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될 전망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미 경기 부진의 우려보다는 프랑스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대선 결과와 관련,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를 이끌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이번 결과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점과 기존의 ‘긴축’ 위주의 재정 위기 해법이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최근 유로존 지표 악화 지속)에서, 오히려 ‘긴’과‘성장’간의 적절한 절충을 강조하는 올랑드 후보의 승리가 큰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자세
KOSPI가 1930~1940선 전후를 지지선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해외발 악재와 프로그램 매물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거래대금도 4조7천억원 수준에서 수급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급격하게 매도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은 작아보인다.
중장기 이동평균선들의 정배열이 유효한 가운데 120일선과 24개월 이동평균선이 밀집되어있고, 12월 저점대비 상승폭의 38.2% 수준의 되돌림 구간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한 하방경직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수대이다. 단기적인 변동성에는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주요 변곡점이자 지지선에서의 지지력 확보 및 분위기 반전 가능성에도 꾸준한 관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신증권: 사이클을 이용한 업종 선택 아이디어
업종의 상대성과 상대 지수 사이클을 이용한 주도업종 선택 아이디어. 주가의 강세와 상대지수의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업종이 주도업종이다.
상대적 사이클로 본 주도업종은 자동차와 필수재, 상대적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는 레저업종과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 화학업종은 상대적 임계치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대적 약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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