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7일(현지시간) 주식 공모를 위해 뉴욕에서 첫 로드쇼를 가졌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로드쇼에 참석했지만 실망감만을 표하며 자리를 떠났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의 IPO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듯 로드쇼가 열린 맨해튼의 쉐라톤호텔에 수백명의 투자자들이 모였다. 이번 로드쇼에는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키로 해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로드쇼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준비한 로드쇼에 불만을 나타냈다. 우선 로드쇼가 예상보다 한 시간 지연, 시작됐으며 질의응답 세션에 참석키로 한 주커버그 CEO도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들렸다 오느라' 질의응답 세션에 늦게 나타난 주크버그 CEO는 청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나타났다.
주크버그 CEO와 임원들은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시간 부족으로 충분한 철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페이스북은 로드쇼를 효과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로드쇼는 페이스북 주식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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