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9일 LG유플러스를 끝으로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통신 3사 모두 매출액은 소폭이나마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날
LG유플러스(032640)는 1분기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마케팅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LTE 네트워크 투자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통신비 부담은 늘었음에도 카카오톡 등 무료메시지 이용이 늘면서 음성과 문자메시지 수익이 줄어든 점도 실적에 타격을 줬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만 ARPU가 상승한 반면, SK텔레콤은 3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KT는 7분기 연속 하락세다.
하반기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LTE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통신사들이 LTE 가입자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3를 필두로 단말기 전쟁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 총선에 이어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요금인하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LTE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통신사들 모두 LTE 목표 가입자수 달성을 자신하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상대적으로 고ARPU 고객인 LTE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가입자당월별매출(ARPU)이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ARPU 고객인 LTE 가입자 유치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ARPU 상승 전환과 함께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