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타나며 시장에서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주말마다 내놨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0억위안 가량의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지며 지준율 인하 시기가 6월 말 정도로 미뤄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9일 중국 주요 언론은 지난 8일 중국인민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를 이용해 200억위안의 시장 유동성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역RP 거래로 시장에 650억위안을 공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려 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 시기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제시했다.
성홍칭 광다은행 수석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 시기를 늦추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쯤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와 역RP 거래가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며 "이번달 말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황원타오 중신투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RP거래의 만기가 이번주에 돌아온다"며 "지준율 인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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