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홍제천과 연희로를 사이에 둔 서울 서대문구청 주변 지구단위계획이 10년만에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 구역에는 휴게음식점, 커피전문점, 북 카페, 보행자 우선 도로 등이 들어서게 돼 한층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권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며 전날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대문구 연희동 169-16번지, 홍은동 274-2번지 일대 4만4459㎡에 대한 '서대문구청주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구청 주변 지구단위계획이 처음으로 결정된 지난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수정된 이번 변경안은 구역추가, 홍제천변 권장용도계획, 구역 내 높이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추가되는 지역은 구역 내에 위치한 서측 고물상, 노후주택의 경관개선과 계획적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홍제천변 가로 활성화에 필요한 휴게음식점, 커피전문점, 북카페, 일반음식점 등을 권장 용도로 지정했다.
아울러 도로사선 제한을 적용받던 건축물 높이도 간선가로변 30~45m, 이면부 20~30m로 조정했다.
이밖에 백련산과 안산의 그린라인이 홍제천과 연계될 수 있도록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홍제천은 안산 인공폭포 조성, 산책로 포장 등 지난 2009년 2월 환경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 이후 이용주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권 기능이 개선되고 가로 활성화가 이뤄져 더욱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강남구 아래반 고개마을과 서초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강동구 강동집단취락지구 등 3개 지역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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