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부동산대책)강남3구 시장 반응.."문의조차 없다"

"5.10 대책 내용 이미 대부분 선반영""취등록세 감면 없어 추가 가격하락 우려도"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실제 강남3구 일대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10일 닥터아파트가 강남3구 일대 중개업소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내용들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대책에 따른 효과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고, 현재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강남구 개포동 일대 G공인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방문이후 오름세를 보였던 아파트값이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최근들어 다시 재조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대책에서 취등록세 감면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추가하락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대책의 내용이 2~3일 전부터 보도가 됐지만 거래는 물론 문의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 W공인 관계자는 "대책이 발표된다고 하면 예전보다 매수 문의가 늘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번 대책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일대 O공인 관계자 역시 "매수 문의가 전혀 없다. 급매물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며, "이번 대책보다는 재건축에 대한 규제책을 완화해주는 것이 거래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대책에 DTI완화 같은 조세관련 규제 완화 내용이 빠진 점을 아쉬워했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 A공인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 따른 가격 변동 움직임은 전혀 없다"며, "실질적으로 거래에 도움이 될 만한 DTI 규제 완화, 취등록세 감면이 빠져 현 상황에서 분위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 S공인 관계자 "5.10대책 발표와 현재 시장 상황은 전혀 무관한 것 같다. 대책과 상관없이 아파트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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