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분기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였던 반도체주가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주요 반도체 업체의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1분기에 거의 모든 사업부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매출은 7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주된 요인으로는 PC 수요 약세와 모바일 D램의 가격 경쟁 등이 꼽힌다. 낸드 메모리의 경우 채널 수요 약세로 가격이 하락했고 시스템LSI는 라인과 부품 전환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D램 현물가격이 지난주부터 소폭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황도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텔 신제품 추시로 PC업체의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D램 가격은 점차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낸드 수요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갤럭시S3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임베디드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32nm 기반의 AP 기술력과 양산능력이 경쟁업체를 압도할 것"이라며 "최근 일시적인 가격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는 최근 엘피다 입찰을 포기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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