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상승을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뜻이다.
다음(035720)은 국제회계기준으로 1분기 연결 매출 1102억원, 영업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11%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광고가 좋은 성과를 보였다. 모바일 배너광고 플랫폼 ‘아담’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매출 518억원이었으며, 게임사업 역시 453% 오른 88억원이었다.
게임부문의 폭발적 수익 상승에 대해 다음측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온네트의 매출이 포함된 수치며, 게임 채널링 사업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색광고에서의 성과가 좋지 못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3.5% 감소한 475억원으로 파트너사 오버추어의 광고단가 하락 탓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NHN(035420)과 마찬가지로 영업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간 다음은 로컬, 게임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몇차례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건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고, 지상파 방송광고 집행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 역시 90% 올랐다.
앞으로 다음은 영업비용 증가세를 감수하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하반기 새로운 로컬플랫폼을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로컬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플랫폼 ‘다음 모바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스마트박스 ‘다음TV' 런칭을 통해 모바일 트렌드를 선도했던 사업자에서 N스크린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올해에는 신사업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따라서 당장 수익을 얻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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