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 정부가 일본 도쿄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미쯔비시화학과 도카이카본·일본전기초자로부터 총 8억7000만달러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식경제부는 KOTRA와 함께 15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유치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맞춰 엔고·높은 법인세·대외개방 지연·환경문제·노사문제 등 5중고와 전력난으로 인해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본기업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쯔비시화학 등 국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재·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들 기업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내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관세 인하 등 FTA 효과를 부각하고 현장에 FTA 홍보관을 설치해 품목별 관세 인하 효과 등에 대한 FTA 설명자료 제공한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한-일 산업협력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역중심의 협력을 투자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FTA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한국기업과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경부와 코트라는 코트라IK 본부와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KBC에서 대일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일본기업투자지원센터'를 출범한다.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자체·경제자유구역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대일 투자유치활동을 종합·조정해 체계적인 한국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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