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1분기 영업손실 1331억..2분기는?
2012-05-15 18:06:38 2012-05-15 18:07:12
◇올해 1분기 STX팬오션 연결기준 경영실적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02867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322억6100만원, 영업손실 1330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적자를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벌크 사업부문의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소형 탱커와 컨테이너 등도 저운임기조가 유지되면서 손실폭을 키웠다고 시장에선 분석했다.
 
STX팬오션은 2분기 적자폭을 다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STX팬오션은 1분기 원가가 낮은 선대의 비중을 높였고, 벌크선 운임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TX팬오션은 전체 벌크선 가운데 절반인 160여척이 핸디급과 핸디막스급으로 중소형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들 선박을 중심으로 운임이 오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실제 BHSI(Baltic Handysize Index)지수는 지난 2월 1일 366으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이달 들어 600선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급격한 시황 악화와 고유가 지속 등이 1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현재 시황이 바닥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곡물 성수기 시즌을 맞아 2분기 이후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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