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판 카카오톡 '챗온' 개발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포뱅크(039290)가 반등하고 있다.
무료문자 서비스업체인 카카오톡이 지난 주말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는 소식이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전날보다 1.04% 오른 4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거래일 12.36% 급락한 이후 하루 만에 반등이다.
선두업체인 카카오톡이 지난 주말인 20일 접속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한 차례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이 경쟁업체인 삼성전자 챗온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실제 지난 20일 카카오톡의 모든 서비스는 오전 10시이후 약 20분 동안 올스톱 됐다. 다만 4시간 넘게 접속이 차단된 지난 사고에 비해선 빠르게 문제가 해결됐다.
인포뱅크는 삼성전자 챗온 플랫폼 개발을 수주, 개발한 회사다.
이 회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작년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인포뱅크는 지난해 1월과 8월 삼성전자로부터 삼성메신저 챗온 개발 수주를 따냈다. 각각 18억5000만원, 3억1800만원어치다.
챗온은 카카오톡처럼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연락처를 기반으로 지인들을 자동등록해 편리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용 메신저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뿐 아니라 애플의 iOS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하며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피처폰)용 챗온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최지성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 삼성 최고위 경영진이 모바일 메신저 '챗온'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도 호재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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