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2일 1조1067억원(9억8000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Lusail)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Public Works Authority)에서 발주한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패키지이자 최대 규모인 이번 공사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시내에 약 5.8km(1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카타르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공실적과 기술력, 우수한 사업수행 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후속 패키지 공사 수주 및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관련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 중심의 플랜트 공사 수주에 집중할 때, 수주 시장 및 공종 다변화에 힘써 대형 항만, 해외 원전, 중동·동남아 건축 공사에 이어 이번 고속도로 공사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공종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5월 현재 총 해외수주 누계 861억481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계약 체결후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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