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스페인 정부가 자산 규모로 자국내 세번째인 은행인 방키아(Bankia)에 최소 90억 유로(1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힌다. 앞서 지난 9일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와 BFA(방키아 모회사)에 지원한 44억7000만 유로를 주식으로 전환해 BFA의 지분 45%를 확보하면서 부분 국유화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루이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마드리드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방키아가 자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소 90억유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방키아는 2월과 지난 11일 정부가 은행권에 요구한 충당금 적립을 위해 71억 유로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19억 유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은행들은 다음달 11일까지 부실 자산 처리를 위해 필요한 자금의 규모와 조달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하고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스페인 공적자금인 국영은행구제금융기금(FROB)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