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10선 회복..건설株 강세(마감)
2012-05-24 16:07:41 2012-05-25 08:40:06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장중 외국인의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기우는 듯 싶었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그리스 위기가 또 다시 부각됐고, 경기둔화 우려도 시장의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32%) 상승한 1814.47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 175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멈추지 않고 2639억원어치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284억원 순매수, 비차익 1315억원 순매도 등 총 1031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2.88%), 건설업(2.25%), 화학(0.64%), 철강·금속(0.46%), 증권(0.38%)순으로 강세였다. 반면, 통신업(-2.20%), 의료정밀(-1.20%), 전기·가스업(-0.52%), 유통업(-0.44%), 보험(0.34%) 순으로 약세 흐름이었다.
 
건설주가 해외수주 모멘텀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거래일 연속 흐름이 견조했다. 현대산업(012630)이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5% 넘게 상승했고, 성지건설(005980), 현대건설, 대우건설(047040), 동양건설(00590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도 1~7%의 강세를 보였다.
 
 
통신주는 롱텀에볼루션(LTE)의 마케팅 경쟁심화와 규제우려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고전을 면치못했다. KT(030200), SK텔레콤(017670)이 2% 넘게 밀렸고 LG유플러스(032640) 소폭의 하락을 보였다.
 
 
두산그룹이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였다. 두산(0001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엔진(082740), 두산건설(011160)이 1~6%의 오름세였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새 온라인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1% 넘게 상승했다. 2거래일째 강세다.
 
케이아이씨(007460)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14%) 내린 455.72에 장을 마쳤다.
 
PC 못지않은 사양과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게임빌(063080), JCE(067000)가 5% 넘게 오름세였고 컴투스(078340)는 소폭 상승했다.
 
신공항주가 신공항법 발의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동방선기(09941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영화금속(012280)은 2% 넘게 올랐다.
 
솔본(035610)이 자회사인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의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두 종목 모두 12% 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0원 오른 11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과 중국경제둔화 등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은 존재하지만 계속해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극적인 투자자는 굳이 현 시점에서 매매를 할 필요는 없지만, 매수기회로 활용하려는 분들은 화학 조선 등 유로존과 관련해서 많이 빠진 업종에 관심을 두고 분할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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