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장중 외국인의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기우는 듯 싶었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그리스 위기가 또 다시 부각됐고, 경기둔화 우려도 시장의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32%) 상승한 1814.47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 175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멈추지 않고 2639억원어치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284억원 순매수, 비차익 1315억원 순매도 등 총 1031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2.88%), 건설업(2.25%), 화학(0.64%), 철강·금속(0.46%), 증권(0.38%)순으로 강세였다. 반면, 통신업(-2.20%), 의료정밀(-1.20%), 전기·가스업(-0.52%), 유통업(-0.44%), 보험(0.34%) 순으로 약세 흐름이었다.
증권주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유화증권(003460),
신영증권(001720),
한양증권(001750),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SK증권(001510),
NH농협증권(016420),
삼성증권(016360),
동양증권(003470),
대신증권(003540) 순으로 오름세였고 반면,
KTB투자증권(030210),
HMC투자증권(001500),
교보증권(030610),
우리투자증권(005940),
동부증권(016610)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두산중공업(034020)이 4% 넘게 급등했고,
NHN(035420),
현대제철(004020),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KT&G(033780),
현대건설(000720),
LG생활건강(051900)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롯데쇼핑(023530),
SK텔레콤(017670),
KT(03020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고려아연(010130),
호남석유(011170)는 1% 넘는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14%) 내린 455.7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0원 오른 11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과 중국경제둔화 등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은 존재하지만 계속해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극적인 투자자는 굳이 현 시점에서 매매를 할 필요는 없지만, 매수기회로 활용하려는 분들은 화학 조선 등 유로존과 관련해서 많이 빠진 업종에 관심을 두고 분할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