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74~1182원..1170원대 중후반
2012-05-25 08:49:02 2012-05-25 08:49:2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휴를 앞두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1170원대 중후반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장중 1.2514달러로 저점을 낮추며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엔은 4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엔대를 하회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IFO)가 집계한 5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06.9를 기록해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또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45.9에서 45로 하락하며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독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부각됐다.
 
반면, 이탈리아 총리는 유로본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회원국이 더 많다고 언급해 유로화의 하락폭 확대를 제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급락과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고함 그리고 추가 완화 기대 약화 등은 미국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며 "전일은 자산운용사의 달러 매수도 일부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강한 저항선으로 예상되던 레벨들이 쉽게 상향 돌파함에 따라 시장의 숏마인드(매도마인드)는 더 약화될 것"이라며 "오늘은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롱플레이(매수플레이)보다는 11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75~118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우려와 유로화 약세는 이탈리아 총리 발언에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주말을 앞두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도 있는 만큼 공격적인 달러매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다만, 지속되는 결제수요(달러매수)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으로 달러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되돌림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7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74~1182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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