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신규대출, 7년만에 정부 목표치 첫 미달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이 7년만에 처음으로 정부 목표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정부관계자가 "4월과 5월 신규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간 신규대출규모가 7조위안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목표치인 8조~8조5000억위안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규대출수요가 정부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 수요 감소는 중국 경기둔화의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줬으며 당국의 통화완화를 더욱 압박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달 은행 신규대출 규모는 전달보다 33% 하락한 6818억위안을 기록하며 사전 전망치인 7800억위안을 크게 밑돌았다.

 

이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23일 이번달 첫 20일 동안의 신규대출이 340억위안에 그쳤다고 전했다.

 

은행대출에 대한 수요 감소는 지난 석달 동안의 상하이 은행 간 금리인 시보금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보금리는 지난 3월27일 이후 연일 하락 행진을 보이며 6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린 4.30% 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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