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조선주와 건설주가 지난 18일 블랙 프라이데이 악몽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유럽 재정 위기 부각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18일 삼성중공업은 3만4150원까지 하락했었지만, 이후 하락폭을 회복하고 있다.
조선주들은 해외 수주 훈풍에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노르웨이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NG선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조선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LNG 수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LNG선 수요도 함께 늘어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건설주들의 주가 회복도 해외 수주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종가가 6만4800원이었던 현대건설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조8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 소식을 발표했고 6만99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조선주와 건설주의 반등에는 낙폭과대라는 시각도 크게 작용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은 주가하락으로 코스피 지수 대비 주가 가치가 2주전보다 약 3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상승은 제한될 수 있지만 해양수주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주들의 가치는 전저점이었던 2010년 5월 수준으로, 시장 우려와 달리 건설사 신규 수주는 올해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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