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30일 "검찰은 통합진보당 압수수색물을 즉각 환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1일 검찰이 당원명부 등이 담긴 서버를 가져간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정미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해 간 서버 3대는 당의 심장이며 당의 일상 업무에 없어서는 안되는 자원"이라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당시 압수수색영장에 기재된 압수물 환부 시한이 어제 28일로 종료되었음에도 원본서버 전부를 반환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며 "검찰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아예 통합진보당 문을 닫으라는 것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당원명부가 담긴 원본 서버를 돌려받지 못한다면 6월에 예정된 통합진보당 당직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룰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법적인 환수 불조치를 취하는 검찰의 의도와 속셈은 무엇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이 스스로 집행한 영장에 명시된 내용도 위반하는 검찰을 규탄한다"며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를 포함한 서버 전체를 즉각 반환하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