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올해 1분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산업지표들이 4월 들어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투자, 판매 모두 전월보다 상황이 좋아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0.9%), 1차금속(-1.7%) 등에서 감소했지만, 기계장비(3.5%), 의약품(14.7%)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광공업과 제조업생산은 전년동월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4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3%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생산이 늘면서 제조업재고도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16.2%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6.9%), 전문·과학·기술(-1.2%) 등에서 감소했지만, 부동산·임대(3.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4%)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0.2% 늘었다. 전년동월비로는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8%)는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3%)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0% 늘어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4% 증가했다.
4월 설비투자는 크게 개선됐다. 운송장비(-0.5%)는 감소했지만, 기계류(5.5%)에서 투자가 증가해 전달보다 4.5%나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기계류(4.1%), 운송장비(10.2%) 등의 투자증가에 힘입어 5.0% 증가했다.
반면, 국내기계수주는 발주감소로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건설 및 토목공사 실적부진으로 전월대비 5.2%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7.5%나 줄었다.
건설수주도 재건축, 도로, 공장 등의 발주는 증가했지만, 사무실, 철도 등에서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와 수입액 등이 줄면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증가하고,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건설수주액 등은 감소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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