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기아차가 수출용은 부식방지효과가 뛰어난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는 반면 내수는 상대적으로 값싼 강판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내수와 수출차 모두에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이 " 현대·기아차의 내수용 차량의 아연도금강판 사용비율이 수출용 차량에 비해 턱없이 낮아 부식 현상이 쉽게 일어난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지난 2006년 말부터 쏘나타급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해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해왔다"며 "지난해부터는 RV를 포함한 모든 차종에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연도금강판은 겨울철 도로의 염화칼슘이나 습윤에 의해 차체가 부식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강판이다.
◇미국부식공업회 'NACE'가 작성한 전세계 부식지도.
지역별 아연도금강판 적용 비율은 통상 미국부식공업회 ‘NACE(National Association Corrosion Engineers)’가 작성한 전세계 부식지도를 기준으로 방청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역이 방청 무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지역과 동일한 70% 이상의 아연도금강판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차량 개발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