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밤손님 유치 경쟁 '후끈'
2012-06-08 16:02:59 2012-06-08 16:03:3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식업계가 저녁이나 심야시간 대 고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파격할인이나 덤 증정, 실속메뉴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앞세워 밤손님 모시기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알뜰외식 행태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굳게 닫힌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객 입장에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 상계·신림·역삼·시흥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왕양념갈비나 술래양념구이 등 인기메뉴를 2인분 시키면 1인분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는 알뜰 외식족들이 크게 늘면서 하루 매출의 20%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시간 운영 중인 돼지숯불구이전문 민속촌 청담점에서는 저녁시간 구이메뉴를 시킨 고객들을 대상으로 쟁반냉면이나 애호박찌게를 테이블당 하나씩 서비스로 제공한다.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경쟁업체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다 푸짐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호응을 얻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이달 말까지 밤 9시 이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인기 애피타이저 세 가지(골드코스트 코코넛 쉬림프, 쿠카부라 치킨윙, 레인지랜드 립레츠)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굿나잇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FC에서도 오후 6시부터 21시까지 대표 제품들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징거디너팩'을 1만4000원에 판매하며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업계에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2+1 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앞으로 인기메뉴를 푸짐하게 즐기실 수 있는 이벤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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