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실종 헬기 발견..탑승자 14명 "전원 사망"
2012-06-10 08:32:36 2012-06-10 08:32:58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물산(000830)에 따르면 페루 현지 경찰로 구성된 구조당국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9시30분경 공중수색 끝에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미터 지점에서 사고 헬기를 발견했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3명)과 수자원공사(1명), 한국종합기술(2명), 서영엔지니어링(2명) 등 한국인 직원 8명을 비롯해 헬기 조종사 등 14명이 타고 있었지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헬기가 악천후로 인해 산과 충돌한 이후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가 발견된 곳은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 밀림지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페루 구조 당국이 비공식 확인을 전제로 실종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주 페루 한국대사관 측에 밝혔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탔던 한국인 기업체 직원들은 지난 6일 오후 마수코 인근 강에서 수력발전소 건설후보지를 시찰한 뒤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다 연락이 두절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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