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중국 금리인하 효과로 화학주들이 짧은 기간 동안 상승 랠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화학업종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화학주들은 지난해 중순 이후부터 긴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최고점과 비교해 OCI는 주가가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고, 금호석유, 호남석유, LG화학도 절반 수준이다.
화학주들의 주가 하락 원인은 세계 경기 침체로 화학제품에 대한 소비가 줄고,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급등은 지난주 중국이 4년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해 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준금리 인하와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등 화학업종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뉴스가 연달아 터져 매크로가 긍정적 추세로 변했다”며 “단기적으로 상승 랠리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화학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상승세는 길게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만 해도 2분기 실적이 안좋고 3분기도 크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모멘텀으로 상승 중이지만 실적이 이를 받쳐주지 못해 6월 하순 이후 주가는 박스권을 이룰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 기준금리 인하로 제품 시황과 주가의 괴리를 줄일수 있지만 화학업종들의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화학주가가 장기간 상승하려면 유가와 국내 화학업체들의 제품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유럽 경제가 회복돼 중국의 화학 제품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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