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이른 더위에 예년보다 빨리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휴가용품을 미리 구매하는 '얼리어 바캉스족'이 크게 늘었다.
12일 온라인 종합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물놀이 제품이 예년에는 6~7월에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올해에는 5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수영복과 선글라스, 어린이 구명조끼, 여름 휴가 여행 상품 등이 해당 품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물놀이의 필수 품목인 수용복이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지난 5월7일부터 6월6일까지의 한달간 커플수영복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나 늘었다.
인터파크(035080)(www.interpark.com)에서는 지난 5월 한달간 남성과 여성 비치웨어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11번가에서도 비키니와 원피스 등 수영복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의 전년 대비 매출이 80%나 급증한 상황이다.
구명조끼, 튜브, 물안경 등 물놀이 용품 역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는 바캉스 상품이다.
G마켓에서는 35%, 인터파크에서는 20%, 11번가에서는 25%씩 증가했다.
이들 품목 역시 6~7월에 잘 팔리는 상품이었음에도 5월부터 6월초까지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인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온라인몰 업계에서 여름 휴가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괌, 사이판 등의 자유여행 예약도 49% 증가한 수치다.
11번가 역시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의 여행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이처럼 각종 바캉스 용품과 상품이 한 달 가량 빠르게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자 각 온라인몰마다 관련 기획전을 벌이고 있다.
G마켓은 오는 7월22일까지 올 여름 최신 수영복 트렌드를 선보이는 '여름 수영복대전1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파크 역시 '한눈에 모아보기! 수영복 브랜드전'을 마련해 얼리어 바캉스족을 모시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 G마켓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예년보다 빨리 물놀이를 떠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수영복 등 관련 용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의 다양한 기획전을 미리 활용하면 더 알뜰하게 바캉스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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