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건설현장 인력 부족.."구조물 하나 만들기도 어려워"
권도엽 국토부장관, 보금자리주택 건설현장 체험
2012-06-13 16:29:19 2012-06-13 16:30:0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건축, 토목 분야는 지식산업이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체험하고 전수하는 시설이 필요하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13일 오전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내외부 어디를 공사하던 오랜 경험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이는 굉장한 노하우"라며 "하지만 건설현장이 어렵고 힘들어 젊은 신규 인력 유입이 잘 안되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우리 손으로 어떤 구조물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건설 기능인력 확보에 대한 걱정을 내비췄다.
 
권 장관은 이날 근로자들과 아침체조를 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뒤 현장 관리자의 안내를 받아 자재 운반, 타일 공사 등을 체험했다.
 
또 건설사 임직원과 공사 책임자들과 함께 현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권 장관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 확대와 규제 완화, 기술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술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서 먹히려면 지금처럼 가격에 제한을 두는 분양가 상한제 같은 제도가 하루빨리 폐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건설시장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대책을 너무 많이 발표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지만 나름 노력했다"며 "대내외적 요건 때문에 효과 체감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장 상황 모니터링 하면서 더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3구 투기지역해제 등 국회에서 처리해줘야 할 제도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 최선을 다해 의도대로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점차 건설시장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