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을 흔든 '진동 파운데이션', 홈쇼핑 업계 장악
GS샵, CJ오쇼핑, 현대 등 홈쇼핑 상반기 히트 상품 1위
2012-06-14 09:49:25 2012-06-14 18:50:07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2012년 상반기 홈쇼핑 업계 인기 상품은 여심을 뒤흔들며 끊임없이 미투 상품을 탄생시킨 '진동 파운데이션'이 꼽혔다.
 
또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각 업체별 히트 상품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등 뷰티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1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10일까지 각 홈쇼핑 업체별로 히트 상품 순위를 매긴 결과 다양한 브랜드의 진동 파운데이션이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진동 파운데이션은 3개 홈쇼핑 업체에서 1위를 차지했고 1개 홈쇼핑에서 4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고객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진동 퍼프가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바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아이디어 상품으로, 출시 직후 홈쇼핑과 화장품 업계에 진동 열풍을 일으키며 잇따라 미투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GS(078930)샵에서는 원조격인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이 27만여 세트 팔리며 1위에 올랐다.
 
CJ오쇼핑(035760)에서도 지난해 8월 론칭해 이번 상반기에만 50만개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된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057050)에서도 진동세기 강약 조절기능을 도입한 '엔프라니 진동파운데이션'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꼽혔고, 롯데홈쇼핑에서도 '이자녹스 진동 파운데이션'이 11만5000개 팔리며 4위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식품 '빨강 웰빙 호두'가 1위를 차지한 NS홈쇼핑에서도 '칼리 스마트에그 진동파운데이션'이 8위에 올라 업계 전반에 걸친 인기를 자랑했다.
 
또 각 업체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 진동파운데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뷰티 상품이 올 상반기 홈쇼핑의 히트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GS샵의 10대 히트상품 중 '버블비 염색양', '조성아22 올킬 파운데이션', '실크테라피' 등 3분의 1 이상 화장품군이다.
 
CJ오쇼핑에서도 '로우(RAW) 기초'와 '오제끄(OSEQUE) 산소마스크 클렌져', '로우 데이슈 안색크림' 등 이미용 상품이 절반이나 차지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를 비롯한 미용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마스꼴로지 립스틱'과 '이자녹스 기초화장품', '아이오페 에어쿠션' 등이 히트 상품으로 꼽혔고, NS홈쇼핑에서도 '꾸뛰르 매직볼륨 스타일러'와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 '프란윌슨 무드매처 립스틱' 등 이미용 상품이 10위 안에 다수 포함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 잘 팔린 이미용 제품 대부분이 혼자서 쉽게 전문가처럼 메이크업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각, 업계는 상반기 트렌드를 '이지뷰티'로 꼽고 있다.
 
정명찬 CJ오쇼핑 영업관리팀장은 "여성들 사이에서 연예인 따라잡기가 유행하면서 간단한 사용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트랜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맞는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2012년 상반기 홈쇼핑 업계에서는 친근한 연예인을 내세운 제품이거나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중소기업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각 홈쇼핑 별로 중소기업 의류와 생활용품, 자체브랜드(PB) 상품이 히트 상품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광연 GS샵 대외협력부문장 상무는 "올해 상반기는 전체적으로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지만 좋은 상품과 가격에 고객들이 반응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각 홈쇼핑은 상반기 히트상품을 선보이는 특집 판매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GS샵은 오는 23~24일 이틀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롯데홈쇼핑도 같은 기간 '올스타 상품전'을 각각 진행하며 각 업체별 히트상품 판매와 증정행사를 벌인다.
 
또 NS홈쇼핑은 21일까지 '상반기 결산 기념 BEST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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