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국내 주식투자수익률 '-10.15%'
복지부, 201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성과 발표
2012-06-14 10:13:40 2012-06-14 10:21:51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해 마이너스 1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투자에서도 마이너스 6.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각 시장수익률(벤치마크)보다 0.34%포인트, 1.40%포인트 낮은 수익률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채권부분에서도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은 5.63%(벤치마크대비 -0.03%), 해외채권은 6.96%(벤치마크대비 -1.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대체투자 수익률은 9.655로 벤치마크대비 5.4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는데, 세부 투자자산인 해외인프라의 높은 수익률(17.95%)과 사모투자의 벤치마크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1년도 기금의 총수익률은 2.31%, 운용수익금은 7조671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이 운용된 1988년 이후 연평균수익률은 6.64%, 누적 수익금은 147조7651억원이다.
 
운용자의 운용능력 평가를 위해 시간가중수익률 기준으로 측정한 금융부문수익률은 2.32%로 벤치마크 수익률(2.30%)보다 0.02%포인트 웃돌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금운용은 대내외 경제·금융시장의 불안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한 운용성과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2011년말 자산규모 기준으로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4위이며, 수익률은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3위다.
 
내년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430조원으로 예상되며,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20.0%, 국내채권 56.1%, 해외주식 9.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0.6%다.
 
지난해 실제 자산군별 기금비중은 국내주식 17.9%, 국내채권 64.1%, 해외주식 5.7%, 해외채권 4.2%, 대체투자 7.8%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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