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약 4명 부모 모르게 고금리 대출
저축은행·대부업체·카드사·사채 순..소득 낮을수록 고금리 이용
2012-06-14 17:57:37 2012-06-14 17:58:14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대출 이용 대학생 중 부모 몰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대학생이 3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18.3%가 대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3.7%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6일부터 5월10일까지 전국 503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의 90.1%가 부모가 대출 여부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대학생의 37.8%는 '부모가 대출여부를 모른다'고 답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학생일수록 부모 몰래 대출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고금리 대출은 저축은행(1.6%), 대부업체(1.1%), 카드사(0.8%), 사채(0.2%) 순으로 가족의 소득이 낮을 수록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이 있는 대학생의 평균 대출잔액은 537만원으로, 고금리 대출의 대출잔액은 평균 276만원, 저금리 대출잔액은 평균 5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저금리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은행 719만8000원, 든든학자금 585만9000원, 일반학자금 568만3000원인 반면, 고금리대출은 카드 380만3000원, 저축은행 278만4000원, 대부업 및 캐피탈 228만1000원, 사채 133만3000원 순이었다.
 
대출이 있는 대학생 중 연체 대학생 비중은 5.2%로 저금리대출 연체자 비중은 든든학자금 2.4%, 일반학자금 5.4%, 은행·증권·보험은 6.7%로 나타났다.
 
반면 고금리대출 연체자 비중은 저축은행 8.4%, 카드 17.5%, 대부업 및 캐피탈 10.9%, 사채 25.0%로 고금리대출일수록 연체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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