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로 애플과 소니 등을 상대로 한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 갤럭시S3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판매는 오는 28일부터다.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갤럭시S2·갤럭시노트 등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시리즈는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 기세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066570) 등 일본 입장에서 외산 업체인 기업들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외산 업체 중에서는 유독 애플만 일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5월 마지막주 일본 휴대폰 시장 판매 순위에서도 3가지 기종의 아이폰4S을 10위권에 올려놓으며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아이폰4S는 지난 10월14일 일본에서 출시됐을 때부터 기존 휴대폰들의 순위를 끌어내리며 16·32·64GB(기가바이트) 등 기종별로 상위권을 휩쓴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갤럭시S2를 일본에 선보이며 초기 단일판매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이폰4S 출시와 함께 순위가 점점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 BCN이 집계한 5월 마지막주 일본 휴대폰 순위. 아이폰4S가 기종별로 2·3·7위에, 갤럭시노트가 8위에 포진돼 있다.
일본 시장은 국내 업체들에게 난공불락인 셈.
하지만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S3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본 점령의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애초 기대했던 사양보다 다소 낮게 출시되는 점이다.
4.8인치 슈퍼아몰레드(AMOLED) HD 디스플레이와 2GB 램,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등은 여전하지만, 엑시노스 쿼드코어 CPU가 아닌 1.5㎓ 듀얼코어 CPU를 장착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 대신 소니가 개발한 비접촉 IC카드 기술(Felica)이 적용된다고 알려져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NFC의 일종인 소니의 펠리카는 국제표준과 호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NTT도코모는 오는 17일부터 판매 개시 전날인 27일까지 열흘간을 사전 예약기간으로 잡고 있다.
◇NTT도코모가 17일부터 갤럭시S3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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