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스페인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그리스 호재로 인한 전날의 상승분이 그대로 반납됐다.
일본증시와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가 모두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 日증시, 8600엔선 후퇴..수출주 부진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8600엔선으로 다시 후퇴했다. 니케이225지수는 65.15엔(0.75%) 내린 8655.87엔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주들이 부진했다. 닛산과 도요타 혼다차가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나소닉과 캐논이 1%대 내린 가운데, 소니도 0.56%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급등했던 철강주들이 하락전환했다. 제이에프이홀딩스가 2.32% 내렸고, 도쿄제철과 아이치제강이 3~4%대 급락했다.
증권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노무라홀딩스가 1.80% 내림세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토다 코지 레소나뱅크 펀드매니저는 "정책 당국자들이 빅 서프라이즈를 발표한다 해도 시장 심리는 낙관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엔화 수준과 현재 거시경제 상황으로 볼 때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야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 中증시, 사흘만에 하락..부동산주 하락
중국증시는 사흘만에 하락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26포인트(0.66%) 내린 2300.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부동산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이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주들도 부진했다. 강회자동차와 상해자동차가 2~3%대 내렸다.
원자재관련주와 은행주들은 혼조세였다. 강서구리가 1%가까이 올랐지만, 유주석탄채광과 중국석유화학, 해양석유공정등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 가운데서는 중국민생은행이 1%대, 화하은행이 강보합 마감했다.
◇ 대만·홍콩증시 약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8.37포인트(0.11%) 내린 7273.13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제지(-1.03%)와 금융(-0.89%), 관광(-0.70%), 자동차(-0.61%)가 하락선두에 섰다. IT기술업종은 0.09%로 낙폭이 제한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7분 현재 38.24포인트(0.20%) 내린 1만9389.57을 기록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지만 유틸리티업종이 강보합으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홍콩철도와 차이나모바일, 홍콩전등홀딩스가 1% 내외의 강세를 기록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