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0일 채권시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주요 정치일정의 결과를 기다리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약간의 대립과 원론적 수준에 그친 합의는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만 높였다”며 최근 변동성지수 하락과 함께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와 주가지수의 동반 상승은 양적완화보다 공포지수(VIX) 등 리스크팩터 개선에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채권시장 조정이 깊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P500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인 VIX는 흔히 글로벌 공포지수로 불린다.
한편 누적순매수를 쌓았던 외국인 롤오버가 원활히 진행되면서 만기요인에 따른 선물시장 충격은 일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전일 지수하락에 따른 요인과 스페인발 우려에 반응, 3762계약 매수로 대응했다.
이 연구원은 “3월 만기 이후 15만계약 이상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이 만기 때 청산되지 않는 모습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부각되지 않는다면 매수포지션의 일부 청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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