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추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3.25달러(4%) 급락한 78.2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3.46달러(3.7%) 하락한 배럴당 89.23달러선에서 움직였다.
HSBC가 발효하는 중국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존의 제조업지표도 3년만에 최악으로 집계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6.6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5.8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다.
여기에 스페인 낙찰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제이슨 스켄터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는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들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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