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코스닥시장을 첨단기술주 위주로 재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사진)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가증권시장은 '중대형 우량주', 코스닥시장은 '첨단 기술주', 연말 개설 예정인 코넥스(KONEX)는 '초기 성장형 중소기업' 시장으로 각 시장간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를 위해 우량 기술주, IT관련 공기업, 외국기업 등 기술관련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상장과 공시제도 개선 등 코스닥 상장사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아울러 우량주 위주의 상품성 지수를 개발해 기관과 외국인에게 헤지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코스닥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수급문제 등을 해결,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로 개설 16주년을 맞는 코스닥시장이 위상 재정립에 나서는 것은 세계 신시장 가운데 거래대금 2위, 시가총액 5위라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닥지수가 500포인트선에 머무는 등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표 우량주 부재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과 함께 빈발하는 횡령, 배임, 불성실공시 등 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본부장은 "우량기술주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시장의 활성화와 시장 간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코스닥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상장 심사와 퇴출강화 등 건전성 제고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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