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소비심리 위축으로 소폭 하락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에 장중 등락 거듭하기도
2008-10-29 07:0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논의 가능성 등 상반된 예측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결국 시장은 산유국의 추가 감산폭보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폭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9센트 내린 배럴당 62.73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8.0까지 떨어졌다고 밝히며 결국 유가는 하락세로 마감됐다. 월간 소비자심리지수는 콘퍼런스보드가 조사하기 시작한 196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WTI는 장중 65.20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61.61 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3센트 내린 배럴당 60.68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59.02 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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