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부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안건을 비공개로 통과시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과 극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외국과의 군사협력을 괜한 반일 감정으로 자극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변인은 "지금 세계는 자국의 생존을 위해서 또는 국가 이익을 위해서 다른 나라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협정을 러시아를 비롯해 24개국과 맺어오고 있다"고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에서는 박용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즉석 상정에 의해서 심도 깊은 논의도 없이 통과되고, 이후에 공개되지도 않았다는 점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적 반대와 야당의 문제제기 등 거부기류가 강한 중대 사안에 대해서 정부가 비밀리에 일방 추진한 것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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