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당직선거 투표중단이라는 초유의 국면을 맞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중지된 선거를 다시 속행해서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운영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투표중단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어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술검증 회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시스템의 오류로 투표값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프로그램이나 서버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선관위가 부정선거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서버를 봉인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한 결과 투표관리를 위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점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업체와 서버 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보고 받았다"며 "오늘 전국운영위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투표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당직선거가 재개될 수 있는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전국운영위에서 7월2일 당직선거 재투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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