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LG유플러스가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에 대해 일정 부분만 데이터 무료 통화가 가능하도록 한 m-VoIP요금제를 내놨다.
54요금제 이상 사용자에게만 m-VoIP을 일정 허용하는 타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 차등적으로 m-VoIP을 허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달 초 LG유플러스가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mVoIP을 '전면개방' 한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타사가 허용하는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가 내놓은 mVoIP 허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생색내기' 란 비판도 나온다.
◇ 스마트폰 요금제 차등적용, 최소 75분에서 최대 3840분 허용
LG유플러스가 29일 선보인 m-VoIP 요금제는 특정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현재 정액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 중 최소 30MB에서 최대 1.5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0MB는 약 250분 내외의 음성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요금제에 따라 최소 75분에서 최대 3840분의 무료통화가 가능해진다.
m-VoIP 요금제에 따라 LTE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제공 데이터 중에서 LTE 34는 30MB, LTE 42는 50MB, LTE52는 100MB, LTE62는 200MB, LTE72는 350MB, LTE85는 700MB, LTE100은 1GB, LTE120은 1.5GB를 통화할 수 있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34/44/54/64 요금제 가입자는 각각 30MB, 50MB, 200MB, 300MB를, 스마트74/94 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1GB를 mVoIP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VoIP 기본 제공용량을 다 소진하게 되면 mVoIP는 자동 차단된다.
◇ LG유플러스의 mVoIP 허용량과 월정액 부가서비스 내용
◇ KT-SKT보다 mVoIP 허용량 적어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달리 모든 스마트폰 정액요금에서 mVoIP을 허용했지만 3G 54요금제와 LTE52이상 요금제와 비교하면 허용량이 더 적다.
3G 54요금제를 비교하면 SK텔레콤은 200MB의 mVoIP, KT는 750MB를 허용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200MB에 그쳐 SK텔레콤과 같고, KT보다 훨씬 적다.
특히 LTE 52요금제에서는 차이가 확연하다.
SK텔레콤은 180MB를, KT는 450MB를 허용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100MB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모든 요금제에 mVoIP을 허용해 생색내기만 할 뿐"이라며 "실제로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3G 54요금제나 LTE52요금제는 훨씬 적은양을 제공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LG유플러스측은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 일정량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점이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량이 많아 mVoIP 기본 제공량을 초과 사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은 월 7900원을 추가해 기본 제공 데이터를 mVoIP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로 내놨다.
단 3G 요금제 중 데이터 사용 제한이 없는 스마트54요금는 2.5GB, 스마트64는 6GB, 스마트74는 10GB, 스마트94는 20GB 내에서 mVoIP를 이용할 수 있다.
◇ SK텔레콤(왼쪽)과 KT(오른쪽) mVoIP 허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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