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EU 정상회담·무역수지 서프라이즈에 '하락' 출발
2012-07-02 09:31:48 2012-07-02 09:32:5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8원(0.24%) 내린 114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5.2원 내린 1140.2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42원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이 은행 자본 확충을 직접 지원하고, 선순위 지위를 갖지 않고 지원시 추가적 재정긴축 등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여기에 지난 6월 무역흑자가 4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주말동안 EU 정상회담 결과로 유럽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6월 무역수지가 예상치를 크게 상향해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주에 많이 하락한 영향으로 추가 하락이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환율은 1140원 초반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58원 내린 14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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