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아일보, 정말 대단한 신문..고소인을 피의자 취급"
"언론은 심판이어야지 선수가 되려고 해서는 안 돼"
2012-07-02 15:29:16 2012-07-02 15:30: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2일 부산저축은행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청탁을 했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와 분명한 사과를 요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하여 검찰로부터 어떤 혐의를 받거나 수사, 내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오히려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한 새누리당 이종혁 전 의원을 고소하고, 고소인측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 뿐"이라며 "거꾸로 저를 피의자로 다룬 <동아일보>는 정말 대단한 신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피고소인 이 전 의원이 기소되냐 마냐 하는 사건에서, <동아일보>는 이 전 의원은 오간데 없고, 제가 오히려 피의자로 조사받았고 청탁을 한 사실이 있지만 대가성이 없어 무혐의 처분될 방침이라고 썼다"며 "참으로 대단한 왜곡능력이다. 동아일보가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동아일보에게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며 "특정 정당, 특정 후보 도우미 역할을 하지 말고, 공정한 언론역할을 하시기 바란다. 언론은 심판이어야지 선수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제1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흠집내기 위한 명백히 악의적인 오보"라며 "정치적 저의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동아일보에 분명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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