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의 6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3.3% 신장했다. 지난달 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돼 바캉스와 나들이 용품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신세계백화점은 분석했다.
2일 신세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수영복 등 레져스포츠 매출이 35.6% 올랐고 포장 가능한 델리, 샌드위치 등 식음료 매출이 13.3%, 와인이 28.6%로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또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며 샌들 등 여름용 구두 수요 증가로 구두 매출이 24.8%, 선글라스, 양산, 패션시계와 같은 여름 패션소품 매출도 12.8% 로 증가했다.
특히 올 봄 다소 부진했던 여성캐주얼 매출도 연일 무더운 여름 날씨에 원피스, 반팔 티셔츠 등 여름 대표 단품 수요가 늘면서 6% 신장했다.
이 밖에도 여름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여름맞이 남성의류 매출도 큰 폭 상승했다. 남성 수입의류 40.1%, 남성 명품잡화 56.4%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수입의류, 잡화 외에도 캐주얼단품, 셔츠 등의 매출도 102% 고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가뭄이 계속 이어지며 장마 관련 상품군은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60%가 넘는 신장율을 보였던 레인부츠는 4%, 우산은 -5.3% 실적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여름 정기 세일 주말 3일간 실적은 4% 올랐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이는 아웃도어가 49%, 윤달 이후 본격적인 여름 혼수 수요로 쥬얼리·시계 38%, 가구 86%, 침대 25%가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6월은 계속되는 무더위에 바캉스, 야외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포츠, 잡화, 식품장르 등이 호조를 보였다"며 "7월은 정기 세일에 걸맞는 다양한 초특가 행사를 준비해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