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기소)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55)이 5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57분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에 도착한 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다 해명될 것이다. 가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변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정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을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소개해주고,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수억원을 건넨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후 이 전 의원을 소개해 준 대가로 임 회장으로부터 최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앞서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준 사실은 인정했으나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여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임 회장과 정 의원의 대질신문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의원에게 앞서 소환 조사한 이 전 의원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정 의원에 대한 조사는 합동수사단 1팀 이진동 부부장검사가 맡았으며, 앞서 이 전 의원이 조사를 받은 대검청사 11층 1123호 조사실에서 조사가 진행된다.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곧 구체적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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