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경기둔화 경고..추가부양책은 없어"
2012-07-06 07:29:52 2012-07-06 07:30:3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면서도 추가 경기부양책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기 하방압력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도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또는 국채매입 등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전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경기 둔화 위협을 받고 있는 국가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할 만한 상황이지만 ECB의 움직임만을 시장이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금융 환경은 지난달과 비교, 긴장감이 소폭 완화됐다"고 말하며 지난 2008년과 비교해도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유로존 출범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간 것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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