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8월 건설사 종합지원책 내놓을 것"
2012-07-08 12:31:25 2012-07-08 12:31:55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위원회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위기에 놓인 건설사들을 위한 종합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여수엑스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어려운 건설사들이 있다"며 "이들에게 유동성을 조기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중이며 늦어도 내달중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유동성 지원 등 건설업에 대한 종합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
 
실제로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채권은행들의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 594곳 중 36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고 이중 건설업종이 17개사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건설사의 원활한 지원을 막는 채권은행간 불협화음을 방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등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은행간 마찰이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대로 두면 위험한 수준으로 갈 수 있다"며 "유동성이 악화된 건설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은행들간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재정을 투입했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생기면 금융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미 워크아웃 제도 등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대해서는 "시장에 맡긴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민영화는 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매각 시점만 판단하면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어떤 형태인지(파는 형태)는 시장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