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또 한번 시장에 실망을 안겨주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8.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09년 8월 이후 계속해서 8%를 웃돌고 있다.
또 6월 비농가취업자 역시 8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당초 시장 전망치인 10만명보다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0.96%, 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30% 하락했다.
실업률이 정체된 요인으로는 전체 취업자가 12만8000명 늘어난 가운데, 기존 구직단념자가 취업에 참여하며 경제활동인구가 15만6000명 늘어난 데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3.8%와 53.8%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고용 지표 악화를 지켜만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요시카미 월넛 크리크 자산관리 CEO는 “연준이 강력한 정책으로 시장을 회복시키지 못할 경우 더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조만간 연준이는 글로벌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준은 오는 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연준의 FOMC 회의록을 통해 경기 판단과 추가 부양 의지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 의지를 보기 위해서는 FOMC의 회의록보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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