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엔고여파에 하락..中, 성장기대에 상승
2012-07-11 16:43:07 2012-07-11 16:43:5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1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유로존과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증시 전반에 만연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엔고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에 상승했다. 원 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재계인사 간담회에서 "적절한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日증시, 닷새연속 하락..수출주 부진
 
일본증시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니케이225지수는 6.73엔(0.08%) 내린 8851.00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엔화까지 강세를 띠면서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파나소닉과 소니가 각각 4.59%와 2.20% 하락했다.
 
일본 3대 금융지주사가 모두 사흘만에 상승했다. 미쁘시스미토모파이낸셜이 0.89% 뛰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이 모두 0.79% 올랐다. 증권업체인 노무라홀딩스는 1.47% 전진했다.
 
내수주들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소프트뱅크가 1.74% 올랐고, 세븐앤아이홀딩스가 1.66% 상승했다.
 
나카오 고야 삼포 재팬 니폰코아자산운용 수석 투자매니저는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걱정하고 있다"며 "지금 엔화 가치는 기업들의 예상수준이지만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中증시, 원자바오 효과에 사흘만에 반등
 
중국증시는 원자바오 효과로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95포인트(0.51%) 오른 2175.38을 기록했다.
 
소비확대와 구조조정을 강조하던 원 총리가 투자활성화를 거론하면서 중국의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원자재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내몽고보토철강이 5%대 급등했고, 유주석탄채광과 보산철강, 강서구리 등도 모두 상승했다. 사회기반시설 투자 기대감에 중국철도가 5%, 대진철도도 1%대로 선전했다.
 
내수주들의 흐름도 좋았다. 제약업체인 북경동인동이 7%대 뛰어올랐고, 마오타이주제조업체인 귀주마대도 3%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항공사 중국남방항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가 2%대 빠졌다.
 
◇대만증시, 닷새만에 상승..홍콩증시, 나흘째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6.56포인트(0.09%) 내린 7257.91을 기록하면서 닷새만에 빨간불을 켰다. 업종가운데 건설(-1.41%)과 플라스틱(-1.01%), 자동차(-0.94%), IT기술(-0.46%)업종이 내렸다.
 
유리자기(2.28%)와 고무(1.82%), 시멘트자기(1.57%), 관광(1.37%), 금융(1.17%) 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5분 현재 40.21포인트(0.21%) 내린 19356.15를 기록 중이다. 신홍기부동산개발이 3.66%, 신세계개발과 항기부동산개발이 1~2%대 오르는 등 흐름이 좋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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