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LNG·해양플랜트 호황 지속된다-한국證
2012-07-12 08:20:22 2012-07-12 08:21:1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선박금융 은행들이 선사에 대한 대출을 줄여 벌크선, 탱크선, 컨테이너선 시장 회복은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동성이 해양플랜트, LNG선에 몰리면서 해당 시장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박금융 대출기간은 12~15년에서 5~7년으로 크게 줄었고 담보대출비율도 90%에서 60%까지 낮아졌는데, 전세계 선박금융의 60% 이상을 담당했던 유럽 은행들이 금융위기로 선반금융 포트폴리오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중소형 선사들은 현금흐름이 악화돼 벌크선, 탱크선, 컨테이너선 발주는 계속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유동성은 호황을 누리는 선박사업에 몰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은행들이 드릴십, LNG선 등 호황을 누리는 선종에는 경쟁적인 대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드릴십 선사들은 10년, 30년 장기채를 발행하는 등 선사들이 주식과 채권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일본 수출 신용기관인 JBIC가 호주 가스전 개발에 금융을 지원하면서 해양플랜트와 LNG선 발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010140)을 최선호주로 꼽고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한진중공업(097230)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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